we are such stuff as dreams are made on and our little life is rounded with a sleep
Bonne Idée
일상 독서 영화 기록
책
죽음을 연구하는 여인, 죽음의 미로
!!스포일러 주의!! 아리아나 프랭클린(Ariana Franklin, Mary Diana Norman) 작가의 Mistress of the Art of Death 시리즈다. 미국판과 영국판 제목이 약간씩 다른 거 같은데 국내 출판은 영국판을 기준으로 한 듯 하다. 찾아보니까 2권 영국판 제목이 The Death Maze였고 미국판 제목은 The Serpent's Tale이었음. 1. 12세기 잉글랜드 캠브리지에서 어린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쇄 납치, 살해가 발생하고 이를 유대인이 한 짓이라고 판단한 마을 주민들은 캠브리지에 거주하는 유대인들을 전부 죽이려든다. 이에 겁에 질린 유대인들이 성 안에 들어가 숨고 모든 경제 활동을 중단한지 1년이 되자 캠브리지 세수는 엄청나게 줄어들게 되고, 이 상황에..
책
비뚤어진 집
1. 명성은 익히 들어 알고있었다만 이제야 읽었다. 읽은 데 거창한 이유는 없다. 도서관에 갔는데 마침 예약 없이 읽을 수 있는 크리스티 책이어서...ㅋㅋㅋ 2. 소설 도입부부터 나이브스 아웃(1편)이 떠올랐다. 부유한 노인은 늘 맞던 인슐린 대신 체내에 들어가면 치명적인 물질을 주사로 맞고 곧바로 사망한다. 마침 이 집안에는 노인의 재력에 기대어 생활하는 가족이란 이름의 거머리들이 살고 있었고, 대부분 동기가 있는 걸로 보여 서로를 의심해댄다. 그리고 모두 노인의 죽음에 그다지 슬퍼하지 않는다. 3. 집안에서 유일하게 자기보다 약한 어린 여동생을 대놓고 괴롭히고 경멸하면서 부족한 자존감을 채우는 음침한 사춘기 남자애와 (당연하지만) 사회성 없고 자신이 영리하다고 믿는 사이코패스 여자애가 나왔다. 그리고..
영상
퇴마록
!!스포일러 주의!! 1. 일반관에서 관람했다. 내가 갔던 지점은 이미 특전이 다 소진된 곳이라 포카는 못 받았다.관객이 아무 정보 없이 포스터만 보았을 때 예상할 법한 분위기랑 실제 극 중 분위기는 매우 다르다. 원래 기본적으로 탱화 자체에서 주는... 뭐라고 해야하지? 적당한 단어로 표현이 안 되는 느낌이 있지 않은가? 개인적으로 탱화는 앞에 섰을 때 관람자인 나 자신을 순식간에 객체로 만들어버리는, 지리하고도 멸렬한 삶과 존재하는 것 자체에 대해 압도하는 위압감같은 게 있다고 생각한다. 탱화를 보며 지금까지 살아온 삶의 궤적을 곱씹고 앞으로 살 삶에 대해 다짐하는 경험은 나만 한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포스터가 지옥을 묘사한듯 보이는 탱화다? 이거 사람 정신 쏙 빼놓는 영화겠구나! ..
책
마지막으로 죽음이 오다
1. 재미가 있었나? 잘 모르겠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었는가 하면 중간에 놓고싶을 정도는 아니었으니 그건 아니다. 무시무시한 제목에 비해 내용은 순하기 그지 없었다.범인은 초반부터 너무 뻔하고, 인물들은 연극 배우처럼 과장되게 행동하지만 그 행위에 딱히 실속은 없다. 영양가 없는 대화와 결국엔 동어를 끊임 없이 반복할 뿐인 독백이 지치지도 않고 나온다. 그리고 도를 넘을 정도로 멍청한 주인공이 화룡점정이라고나 할까.이집트의 언어 체계가 어떤지, 그리고 그걸 크리스티가 어떻게 영어로 옮겼는지 번역본을 읽는 나로선 알 수 없다. 그래도 고대 이집트 배경 소설에서 아가씨, 도련님, 서방님, 올케 등의 단어가 나오니 몰입이 매우 깨지는 건 어쩔 수 없었다. 2. 보면서 웃겼던 대사그래, 나한테 아이들을 줬지. ..
기록
241127 황장군이 되다
잠깐 약국을 다녀오는데황장군이 되었다.우산도 썼는데... 장우산 썼는데............................... 함박눈이 대야로 뿌리는 것처럼 흩날려서 앞도 제대로 보이질 않았다. 제발 그만 와.................................
책
블루베리 머핀 살인사건, 레몬 머랭 파이 살인사건
결국... 읽었다.여전히 교정, 교열이 엉망이었는데, 사실 번역본의 교정 교열을 따지기 이전에 원작 자체가 짜임새 있고 괜찮은 글이 아니었다. 그런데도 읽었다. 왜냐하면 연말이니까... 뇌빼고 뜨개질하면서 설렁설렁 읽을만한 게 필요했다. 요컨데 미란다나 프렌즈같은 시트콤말이다. 얼핏 보았을 때 이전 이야기에 종속되지 않는 독립적인 에피소드인 것같으면서도 사실 조금씩 이어지고 레귤러 등장인물들의 미묘한 관계변화가 있는 그런 이야기. 사실 이 시리즈를 미란다나 프렌즈에 비교하긴 어불성설이긴 한데... 에휴 아무튼 뭐 그렇다.블루베리 머핀 살인사건은 유명 쉐프가 주인공 한나의 카페 저장실에서 살해당하면서 시작한다. 내용은 뭐... 딱히 할 말은 없다.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주인공이 머리를 안 쓰게 된 거같기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