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10 뜨개기록

추워서 팔짱을 꼈더니 발견한 이름 모를 꽃송이 다 피지도 못 한 게 내 가디건에 날려와 붙어있었다

 

 

 

 

 

오늘의 뜨개는 요즘 한창 뜨고 있는 내 첫 뜨개 양말

먼저 완성한 한 짝은

https://www.ravelry.com/patterns/library/basic-ribbed-socks

Basic Ribbed Socks pattern by Kate Atherley

이 도안으로 떴다.

그냥 레이블리 무료 도안 중 프로젝트 많은 순으로 보다가 결정함!!

무난한 모양에 뜨기도 쉬웠다.

 

 

 

이 도안의 재밌는 점은 뒤꿈치 모양이다.

최근 도안에서 많이 보이는 저먼 숏로우를 활용한 모양이나 고무단 처럼 생긴 모양(뭐라고 부르는지 모름ㅎ)이랑은 완전히 다른 생김새

뜨는 법은 엄청 간단하다 그냥 랩앤턴 반복하면 된다. 그냥 하라는대로 하다보면 어느새 뒤꿈치 완성~

영문 도안이지만 어려울 게 하나도 없다. 사이즈도 완전 세분화해 놓으셔서 처음 양말을 뜨는 사람들한테 완전 추천함!!

특히 발 뒤꿈치~발목 두께(foot circumference)와 발 사이즈 비교 표가 있는데 처음 떠보는 사람이 편물 사이즈를 가늠해보는데 큰 도움이 됐다. 아무 생각 없이 시작한 거라 foot circumference..같은 걸 재야 하는지도 몰랐다. 그냥 내 발 사이즈 보고 뜨면 되겠지 하고 간단하게 생각하던 멍청이를 실패로부터 구제해주심 ㅎㅎ감사합니다 작가님 하마터면 발이 안 들어가는 양말을 뜰 뻔

 

 

https://www.ravelry.com/patterns/library/omas-sokken-variation

Oma's Sokken variation pattern by The Kitchen Sink Shop

두 번째로 뜨고 있는 양말은 이 도안이다.

전체적으로 처음 뜬 양말과 매우 비슷하나 발 앞코까지 고무단이 들어가있는 것과 뒤꿈치 뜨는 법이 다르다.

나는 잘 때만 신을 거라 발목을 길게 잡는 게 좋아서 지금 무한 고무단 뜨기 중...

새로운 뒤꿈치 뜨기가 기대된다.

 

이걸 다 뜨고 나면

 

https://www.ravelry.com/patterns/library/no-heel-spiral-socks

No-Heel Spiral Socks pattern by La Maison Rililie

이걸 뜰 예정이다.

근데 이건 앞코에 배색을 넣는 게 예쁠 도안인데 색이 다른 양말 실이 없어서 고민...